[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복음 7] 부활하신 예수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 보라 그를 두었던 곳이니라.” - 마가복음 16:6 - 기독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으로 말미암아 시작되었고 진행되었으며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일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기독교도 일반종교와 똑같습니다. 믿음이나 소망도 헛된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이나 은혜도 다 추상적인 것이 됩니다. 아무리 예수님의 가르침을 연구했더라도, 예수님을 우리가 본받을 위대한 스승이나 영웅처럼 생각한다면 예수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확실성이 없으며 의심이 많습니다. 부활의 사실에 입을 다뭅니다. 그렇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역사적 사건으로서의 예수님의 부활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건입니다. 다시 말해서 가르침이 아니라, 실제 사건입니다. 추상적 진리가 아닌 역사적으로 일어난 사건입니다. 기독교 진리는 항상 사건이 먼저입니다. 말씀이 사건이 되고, 그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비록 그 사건을 깨닫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지만, 사건으로 믿습니다. 믿음으로 그 사건 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의미를 깨닫고 메시지를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그러나 세상에 있는 모든 타 종교는 다 가르침뿐입니다. 좋은 가르침일 수 있지만 추상적인 이야기입니다. 특히 부활 사건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것을 구별해야 합니다. 타 종교는 소망할 바가 못 됩니다. 헛된 것이고 말뿐입니다. 하지만 기독교는 예수님의 성육신 사건과 십자가 사건, 그리고 부활 사건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이것이 믿어지고 믿게 됩니다. 그 사건들 속에서 거기에 담긴 의미를 깨닫습니다.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듣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여기에 우리의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육신, 예수님의 십자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림-피에로 델라 프란체스카(Piero della Francesca),<예수 그리스도의 부활>(The Resurrection of Jesus Christ), 1463년) 모든 종교의 창시자는 무덤이 있습니다. 뼛가루가 되어 이미 없어진 지 오래입니다.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므로 무덤의 종교입니다. 무덤에게 물어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빈 무덤입니다. 아주 단순합니다. 무덤이 비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억지로 진리라고 설명하며 복잡하게 설득하려는 의도가 없습니다. 성경에 그런 것은 없습니다. 단지 빈 무덤을 기록하고 증거 할 뿐입니다. 그 사건을 기술합니다. 더 많은 설명은 불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고 그리고 거기에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따라와서 무덤에 들어가 보니 세마포가 놓였고 또 머리를 쌌던 수건은 세마포와 함께 놓이지 않고 딴 곳에 쌌던 대로 놓여 있더라 그 때에야 무덤에 먼저 갔던 그 다른 제자도 들어가 보고 믿더라.” - 요한복음 20:6-8 - 성경이 말씀하는 예수님의 부활은 유일한 사건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은 썩지 않을 몸, 시공간을 넘나드는 몸으로 새로운 몸입니다. 지금 우리 몸의 연장이 아닙니다. 죽지 않는 생명, 하나님의 사시는 생명 그 자체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그 사건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항상 예수님의 부활을 먼저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집중하고 그 속에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얻습니다.그렇지 못하면 다 실패합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예수님의 부활 사건으로부터 이루어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는 예루살렘과 사마리아와 유대와 땅 끝까지 가서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 사건을 전했습니다. 이제 그리스도인은 부활 사건을 믿고 그 사건 속에서 성령의 역사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부활 사건을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변화예수님의 제자들은 부활을 목격한 후에 완전히 변합니다. 이들은 예수님과 함께 동고동락했고 많은 가르침을 들었으며 최상의 훈련을 받았습니다. 수많은 이적도 체험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능력도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앞에서 다 도망갔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절대 예수님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물론 진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사건 가운데 다 도망갑니다. 배반하고 모두 흩어집니다. 이것이 인간실존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 마가복음 14:50-52 - 그런데 이런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목격자로서 완전히 바뀝니다. 재교육을 받거나 강의를 들은 것도, 예수님께서 무슨 별다른 말씀을 하신 것도 아닙니다. 다만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고 난 다음에는 이제 스스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세계관, 인생관, 진리관, 가치관이 다 바뀝니다. 결국 자발적으로 죽기까지 헌신하며 모두 다 순교자가 됩니다. 예수님도 부활을 믿지 않으셨다면, 부활의 확신이 없으셨다면 십자가를 못 지셨을 것입니다. 안지셨을지도 모릅니다. 아마 다른 방법을 취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피땀 흘려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뜻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 히브리서 12:2 - 성경은 그리스도인이 부활 사건을 믿음으로 ‘새 사람이 되었다’, ‘거듭났다’고 말씀합니다. 거듭난 사람도 비록 죄와 허물을 반복할 수밖에 없지만, 이제 소원이 달라집니다. 소망이 달라지고 기도가 달라집니다. 고백도 달라집니다. 이것은 인간의 노력과 열심으로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성경공부를 많이 하고 선행을 해도 그것으로는 거듭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만 부활 사건을 믿게 되고, 그 믿음 속에서 영적 세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 메시지를 자신의 사건으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은 지식이나 인격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거기서 새로운 힘과 지혜와 능력을 얻습니다.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지 않을 때는 모호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만 보았습니다. 듣고 싶은 것만 들었고 믿고 싶은 것만 믿었습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불확실성과 회의,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집중함으로 이런 것들이 사라집니다. 의심과 불신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믿어집니다. 거기로부터 하나님을 바르게 고백합니다. (그림-피터 라스트만(Pieter Lastman),<부활>(The Resurrection), 1612년) 먼저 창조주 하나님,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 하나님, 그분의 역사와 심판과 사랑과 긍휼을 그대로 믿게 됩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증명해줍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 다른 신이 없고 다 우상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그분만이 구주시고 구세주이십니다. 많은 종교 창시자가 말하는 구원이 부활의 확신 속에 거짓임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로 성령의 존재와 역사를 알게 됩니다. 이전에는 눈에 보이는 것에 끌려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사탄의 역사가 있고 성령이 계심을 확실히 알게 됩니다. 부활 사건이 그것을 내게 증명해줍니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하게 되고, 보이는 것은 잠깐 지나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난 사람사도바울은 아주 극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하나님께서 쓰신 대표적인 인물로 뛰어난 학자,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을 잘못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열심만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종교적 삶을 살았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습니다. 무슨 가르침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사건을 만나고는 그 사건에 집중하게 됩니다. 성령께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에 집중하게 인도하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바뀝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이전의 자랑거리들은 이제 예수님을 믿기에 오히려 해로운 것임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 빌립보서 3:8-9 - 부활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말씀 그대로 성취될 것을 내게 증거 해줍니다. 나와 상관없는 듯이 여겨졌던 예수님의 십자가가 믿어지고 고백됩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 사건이 우리에게 주시는 지혜요, 능력입니다. 더욱이 천국과 지옥도 전에는 애매했습니다. 믿기는 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말하기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부활에 집중함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갑니다. 반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아무리 성공인, 유명인, 존경받는 사람이 되었어도, 죄송하지만 지옥에 갈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바로 이것을 증명해줍니다.부활 신앙은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힘과 지혜가 부활 신앙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 그 사건 자체가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건을 믿음으로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의 약속을 소망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더 이상 부활 신앙 속에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밝은 천국, 그 날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이상 세상에 소망을 두지 않습니다. 세상에 매이지도 않습니다. 부활의 확신으로 세상을 이기고 나 자신을 이기며 승리의 삶을 삽니다. 부활 신앙의 확신 속에서 죄 사함의 확신을 갖고 새로운 세계를 바라봅니다. 더 이상 썩어질 것에 매이지도 않고 오직 하나님의 은총, 분복을 누리며 하나님의 뜻에 순종합니다. (그림-벤베누토 티시(Benvenuto Tisi),<그리스도의 승천>(Ascension of Christ), 1510-1520년) 예수님의 부활은 무엇보다도 나와 직접적 관계가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나의 부활에 대해 확신하게 됩니다. 불확실성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고백인 사도신경의 마지막처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습니다.초대교회의 메시지는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었습니다. 그 사건만을 선포하고 증거 했습니다. 그 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시어 예수님의 부활 사건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집중적으로 선포하고 증거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이 구속적 계획과 섭리 속에 믿음으로 예수님의 부활 사건에 집중하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나의 부활을 확신하며 영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예수님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할 것입니다. “부활은 죽음의 문제의 해답이 아니다. 그것은 고달픈 인생의 해피앤드도 아니며,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마련해두신 깜짝 선물도 아니다. 부활은 예수님에 대한 그리고 당신의 모든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표현이다.” – 헨리 나우웬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경험하기 이전과 이후의 제자들의 모습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습니까? 바울의 삶에서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2. 예수님의 부활은 나와 어떤 관계가 있고 그것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 내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어둠 속에서 세상의 시작과 끝을, 인생의 시작과 끝을 알지 못한 채 속고 살며, 맹목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저희를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그 은혜 가운데에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시고, 부활 소망의 확신 속에 오늘을 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성령이시여, 우리를 깨우시고 인도하시어 예수 부활 사건의 증인으로 살아 부활 신앙으로 승리하는 새 마음과 새 영을 날마다 허락받는 은혜 충만한 삶을 살도록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