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복음 10]성령의 열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 갈라디아서 5:22-23 - 성경은 세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다고 제시합니다. 첫째는 육신을 따르는 사람으로 육의 생각에 이끌리고 육체의 소욕에 매여서 살아가는 불신자들입니다. 둘째는 영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영의 생각에 이끌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입니다. 셋째는 세속적인 사람입니다. 이들은 그리스도를 영접하였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나, 실제로는 육신에 속한 사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영광 돌리며 예배드리지만, 그 삶은 육체의 소욕에 붙들려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고 영생의 삶을 살지도 못하며 더 나아가서는 천국에 가까이만 갔지 들어가지는 못한 사람입니다.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다고 성경은 선포합니다. 성령에 의하여 영적 변화를 체험하고 그 변화를 갈망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성령의 역사와 열매 맺는 삶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 사건 이후 시대는 성령의 시대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역사가 없으면 거듭남의 역사도 없고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 어떤 영적 변화를 체험하거나 삶의 변화가 이루어지지도 않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보아도 깨닫지 못하고 들어도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영접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성령의 역사가 없이 세상에서 영생의 삶을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 속에서 그 자녀들을 항상 변화시키십니다. 성령의 역사가 없이는 인격적 변화나 영적으로 변화하는 것도 절대 없습니다. (그림-후안 마이노(Juan Bautista Maíno),<오순절>(The Pentecost), 1612-1614년) 성령의 역사의 징표가 방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닙니다. 성령의 역사의 표적은 열매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 아우구스티누스나, 종교개혁자이자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인 마르틴 루터와 칼뱅도 방언을 전혀 할 수 없었습니다. 방언을 구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존 웨슬리, 존 번연, 무디 목사님도 다 방언을 할 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변화되었다는 것입니다. 열매 맺었고 영적 변화를 체험했으며 그 일의 증인으로 산 것입니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사랑은 언제까지나 떨어지지 아니하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 고린도전서 13:1, 8 -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열매 맺는 삶을 뜻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좋은 나무가 되었고, 하나님의 재창조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좋은 열매를 맺고 영적인 변화를 이루는 것은 합당한 것입니다. 여기에 성령의 역사가 있습니다.성령의 열매는 추상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내 안에 일어나야만 하는 실제적인 사건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영적인 것이며 내적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에게 주신 영적 선물입니다. 이 놀라운 성령의 열매는 인간의 행위로는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이 실패하는데, 그것은 나의 결단과 열심, 노력으로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안에서 맺어지는 열매성령의 열매는 오직 성령에 의해서만 맺을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 없이는 성령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아무리 내가 열심을 내고 애를 쓰며 헌신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먼저 성령의 열매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모든 죄를 회개하고 벗어버려야 합니다. 내 육체를 위한 삶으로 끌려가는 모든 것을 버리지 않으면 성령을 가로막게 됩니다. 이기적인 탐심과 욕망에 이끌려 살아가는 나의 결단과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전서 2:10, 12 - 성령께서는 완전히 다른 차원, 다른 생각과 방식으로 역사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거듭남과 천국 백성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거듭났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방식으로만,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방식으로만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성령으로 살아야 합니다.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성령으로 살라고 주신 것이지, 그냥 주신 것이 아닙니다. 성령으로 살도록 재창조된 그리스도인이 바로 우리 자신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령을 우리의 삶에 적극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내가 주의 복음을 믿음으로 성령의 사람이 되었음을 믿고 그 정체성을 항상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와 함께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께 삶을 의탁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간구하며 성령께 순종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령으로 살아야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아니하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 고린도전서 12:3 - 성령께서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십니다. 사람들은 성령으로 충만하면 없는 능력이 생기고 소원이 성취되며 성공하고 번영하여 행복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거기에는 성령의 열매가 없습니다.성령은 오직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성령께서 제일 먼저 하시는 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방식 외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다고 성경 전체는 계시하고 있습니다. (그림-엘 그레코(El Greco),<오순절>(The Pentecost), 1600년경) ‘성령 충만하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연합해서 예수님의 생각, 즉 복음적 생각과 방식을 따라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성령의 열매가 맺어집니다. 그런데 이런 신앙의 삶 가운데 항상 있는 요소가 바로 갈등과 투쟁입니다. 하나님과 나와의 갈등, 영의 생각과 나의 생각의 갈등입니다. 그리고 육신의 생각과 말씀과의 갈등입니다.하지만 이것 때문에 두려워하거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이것은 성령의 역사 가운데 항상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노년에 성령 충만하여 이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그 위대한 사도가 실존적 투쟁과 갈등을 그대로 고백합니다. “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 로마서 7:22-24 - “그러므로 나는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며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신이 도리어 버림을 당할까 두려워함이로다.” - 고린도전서 9:26-27 - 우리가 성령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할 때 이런 답답함과 갈등과 투쟁이 있습니다. 성령이 임한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방식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믿음으로 승리합니다. 그래서 성령께 하나님의 은혜의 충만함에 이르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내게 육체의 가시가 있을 때 성령께 의지하여 기도하면 그 고통을 통해서 내가 겸손해집니다. 수많은 시련을 통해서 고통 받을 때 성령께 의존하면 우리를 도우시고 그 사건 속에서 나로 하여금 자신을 부인하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게 하십니다. 육체의 소욕을 버리게 하십니다. 약함을 통해서 도우시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게 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의 선물과 복음의 역사성령의 열매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아홉 가지는 인간의 도덕적인 성품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많은 수련을 쌓고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며 계속적으로 헌신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는 복음의 역사로 말미암은 성령의 선물로 하나님의 성품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성품입니다.무엇보다도 성령의 열매로 보통 아홉 가지를 말하지만, 사실은 한 가지입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원문에 가까운 영어번역은 ‘the fruit of the Holy Spirit is’처럼 단수로 표현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열매는 단 하나, 아가페 사랑이라는 열매를 말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셔서 아가페 사랑을 깨닫고 체험하며 받아들일 때 그 사랑의 속성들이 이와 같이 나타납니다. 그 사랑의 충만함에 이를 때 내 안에 희락과 화평이 있습니다. 그 사랑으로 살아갈 때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을 베풀게 됩니다. 그 사랑에 이끌릴 때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 갈라디아서 5:22-23 - 바로 이 사랑의 권능이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그 십자가의 복음을 믿음으로 우리는 구원받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역사입니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가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나타내신 무제한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우리가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붙들어야 됩니다. 그럴 때 이제 우리 안에 아가페의 사랑이 흘러넘치게 됩니다. 그때에만 우리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할 수 있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가페 사랑이 내 안에 충만할 때, 그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역사요, 성령의 열매입니다. (그림-레스타우트(Jean II Restout),<오순절>(Pentecost), 1732년) 성령의 역사 없이는, 성령의 사람이 되지 않고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며 결단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이것이 성경의 선포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으로 살라고, 너희 안에 살아 계신 성령을 믿고 성령께 도우심을 청하며 인도하심을 받아 성령께 순종하여 성령의 열매를 맺어 형통한 승리의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저는 당신의 임재 가운데 거하며 아버지를 더욱 기쁘게 해드리기를 원합니다. 주 예수님, 오늘도 저는 제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라가기를 원합니다. 성령님, 오늘도 저를 당신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셔서 제 삶 속에서 당신의 사랑과 희락과 화평,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 충성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기를 원합니다. 거룩하시고 복되시며, 한 하나님 안에 계신 세 분의 성삼위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 존 스토트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성령의 열매에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성령의 열매를 알고 체험하며 누리는 삶을 살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사는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2. 성경은 성령 충만하다는 것의 의미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습니까? 성령 충만에 대한 오해와 바른 의미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이 연약하고 미천한 죄인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믿게 하시고, 성령을 선물로 주시어서 영의 생각에 이끌려 성령의 사람의 정체성을 가지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승리하는 인생을 살게 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진실로 성령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 이 세상을 향하여, 불신자들을 향하여 이 놀라운 성령의 역사의 증인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지켜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