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 7]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23:43 - 임종(臨終)은 인생의 최종 결론입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으로 그때를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롭습니다. 그 날을 준비하는 사람이 인생을 잘 살 수 있습니다. 구원받은 천국 백성은 참 소망으로 천국을 갈망하고 바라보며 준비하는 삶을 삽니다. 예수님께서는 두 세계가 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세상과 하나님 나라입니다. 또한 두 가지 생명이 있음도 계시해 주셨습니다. 하나는 육신으로 태어나서 사는 생명으로 이 생명은 호흡이 멈추면 끝나 소멸합니다. 다른 하나는 영으로 난 생명입니다. 이것을 영생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두 생명을 가지고 오늘을 삽니다. 그리고 성경 말씀대로 예수님의 재림 때 부활하여 최후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죽음 앞에서 비로소 깨닫는 것누가복음 23장에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상의 두 강도를 만난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범죄자로 죄가 너무 커서 그 죄의 값으로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 처형을 받는 악인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또 십자가 밑의 군중은 ‘하나님의 아들이면 뛰어내려오라’며 아우성치고 예수님을 조롱합니다.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 누가복음 23:33 - 그 때 강도 한 사람이 변화됩니다. 그는 평소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예수님의 마지막의 모습, 곧 십자가에 죽으시는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조롱하는 이들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모습, 죄가 무엇인지 몰라서 하는 행동이니 용서해달라고 하신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은혜의 빛이 그에게 비추어져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림-루벤스Peter Paul Rubens,<두 강도 사이의 십자가에 그리스도>Christ on the Cross between the Two Thieves, 1619-1620년)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 누가복음 23:34 - 먼저 그는 옆의 강도에게 우리는 죄의 값을 치르는 것이니 당연하다고 말합니다. 보통 범죄를 저지른 사람, 특히 큰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마지막까지도 모든 것을 세상 탓으로 돌립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악하고 그리고 이웃이 나빠서 이렇게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달랐습니다. 이웃을 원망하지도, 남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죗값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림-램브란트Rembrandt van Rijn, <두 강도사이의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Christ Crucified between the Two Thieves: The Three Crosses, 1653년) 더 놀라운 것은 예수님의 행한 일에 대해서 ‘예수님은 의롭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의를 인정합니다.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누가복음 23:40-41 - 사실 예수님의 의를 인정해야 할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이 해야 할 말이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처형하며 조롱과 비난을 합니다. 가장 아쉬운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입니다. 3년이나 함께하고 그 귀한 말씀을 듣고도 모두 도망갔습니다. 최소한, 이 순간만큼 예수님은 의롭다고 말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합니다. 죽음의 공포에 두려워 침묵합니다. 오히려 이 강도는 죽음을 앞두고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의 의를 높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하소서.”(눅 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 누가복음 23:42 -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다음 세계, 죽음 후의 세계가 두려웠습니다. 이 세상으로 끝나는 것이라면 두려워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죽음 이후의 세계,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 나라가 있음을 마지막 처형 순간에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결국 임종 때 깨닫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사람을 구원하셨습니다. 때로 이것 때문에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구원의 역사입니다. 더욱이 그 강도에게 예수님께서 천국의 복음을 주십니다. 천국은 평소에 예수님을 잘 믿고, 하나님의 일을 많이 하고 선행을 베푼 훌륭한 사람에게 직접 주셔야지 이런 범죄자에게 은총을 베푸시냐고 의아해할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 구원의 역사요, 경륜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 누가복음 23:43 - 예수님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말씀하심으로 영생을 약속하셨습니다. 육신의 생명은 끝나지만, 이것은 잠시 잠깐의 세상 안에 있는 생명이니 두려워할 것 없다고 하십니다. 네게 영생을 주고 그 영생으로 너는 나와 함께 천국에 들어가리라는 최종 계시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끝나 세상을 떠나지만, 영원한 생명은 천국으로 들어간다는 그리스도인이 따라야 할 역사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마지막 임종 시간에 내린 최종 결론입니다. (그림-틴토레토Jacopo Tintoretto, <십자가형>Crucifixion, 1519-1594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해야 할 것여기서 예수님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죽음은 자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깨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생명은 꺼지지만, 영의 생명으로 천국에 들어가기 때문에 잠을 잔다고 설명하십니다. 죽음은 낙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천국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려워할 것은 죽음 그 다음입니다. 이 세상은 한평생 최대로 살아야 백 년입니다. 그러나 저곳은 영원입니다. 그렇기에 정말 두려워할 것은 영원한 세계입니다. “그의 경건한 자들의 죽음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귀중한 것이로다.” - 시편 116:15 - 성도의 죽음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귀히 보신다 하십니다(시 116:15).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어야 합니다(요 14:6). 그럴 때 죽음이란 천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험악한 세상에서 영광된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4:6 - 그리스도인은 천국을 갈망합니다. 이 땅에는 영원한 소망이 없고, 육신의 평화를 위한 잠시 잠깐의 쉼만 있지 참 안식은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한 안식을 갈망하며 천국에 들어가기를 사모합니다. 더욱이 성도에게 죽음이란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리스도와 함께 교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성령의 역사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약속된 천국에서 영생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 믿음의 확신으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천국 백성입니다. 이 믿음의 확신이 없으면 사건과 사고, 질병으로 놀라고 두려워하며 절망과 낙심 중에 살아갈 뿐입니다. 그러나 천국 백성은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물으며 소망 중에 오늘을 살아갑니다. 여기에 승리의 삶, 형통의 삶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 땅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하는 영생의 삶을 살아갈 때 나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나 중심의 삶을 떨쳐버리고 천국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부활하신 분과 같은 모습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새로운 인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인간은 죽음 한가운데서 산다. 그는 죄 한가운데서 의롭다. 그는 낡은 것 한가운데서 새롭다. 그의 비밀은 세상에 항상 감추어져 있다. 그가 살아 있는 것은 그리스도가 살아 계시기 때문이다. 그는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살아 있다.” -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윤리학』(Ethik)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장면을 생각해봅시다. 어떤 사람이 있었고 무슨 말과 행동을 했을지 이야기해봅시다.2.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은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나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습니까? 나의 삶의 마지막 말이 무엇이 될지 생각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주의 복음을 믿으므로 이 땅에서 천국을 갈망하고 준비하며 천국 진리의 살아있는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주옵소서. 천국의 약속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천국 복음을 증거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도록 지켜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도서 추천빅터 프랭클(Viktor Frankl), 『죽음의 수용소에서』(Man's search for meaning : an introduction to logotherapy) :저자는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실제로 경험했던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을 통해 삶의 의미를 묻고 로고테라피를 만듭니다. 그곳에서 그의 질문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가 아닌, “사람들이 죽어가는 이런 상황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였고, 여기서 죽음의 의미를 묻습니다. 저자는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으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사람들과의 만남’, ‘시련에서 취해야 할 태도’를 제안하며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