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말씀 13]나를 따르라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34 - 오늘날 교회 안에는 예수님을 안다며 신앙고백을 하지만 말로만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셨으며 마지막 날 최후의 심판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는 예수님의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럴 때마다 가룟 유다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는 삼 년이나 예수님과 함께 하며 많은 말씀을 직접 들어 예수님이 누군지 분명히 알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결국 포기하고 맙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팔아넘깁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적 사건입니다. 즉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란, 천국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영접하고 그 안에서 모든 것이 바뀐 사람입니다. 가치관, 세계관, 진리관, 인생관, 모든 것이 완전히 뒤바뀐 사람입니다. 세상과 다른 예수님의 기준예수님의 기준은 복음을 아는 지식이 아닌 복음을 삶에 적용하는 것에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복음을 믿는다면 그 믿음을 따라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모든 인간은 자신의 믿음대로 살아갑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을 믿는다면 복음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림-로렌초 베네치아노Lorenzo Veneziano, <사도 베드로와 안드레아를 부르심> Calling of the Apostles Peter and Andrew, 1370년경) 예수님께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기 원한다면, 예수님의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을 부인하고 자신의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이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34 -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복음의 메시지를 받아들였을 때, 제일 먼저 고백하는 것은 나는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복음을 영접하기 전에는 그렇게 큰 죄인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복음 안에서 십자가 앞에 서보니 너무도 큰 죄인임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될 자격이 없으며 어떻게 해도 천국에 갈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거듭남의 역사 속에 모든 것이 바뀝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복음과 천국에의 소망 안에서 부분적으로가 아닌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때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이 자기 부인입니다. 자기 부인은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덮어버리는 복음의 역사입니다. (그림-램브란트Rembrandt van Rijn,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그리스도와 제자들> Christ and His Disciples in the Garden of Gethsemane, 1648년) 하나님 나라는 세상의 모든 것을 뒤집어 새롭게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실 때,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시고 말구유에 누우셨습니다. 세상 방식이라면 인류가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통해 오셔야 합니다. 하지만 조용하고 은밀하게 말구유에 오시어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십니다. 이것은 세상의 방식이 아닙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습니다. 세상은 선행을 행하고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복음은 이런 세상 방식을 뒤집습니다. 또한 생명에 대해서도 세상은 육신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영생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죽음은 인간에게 공포이며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죽지 않는 것이 소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식에서 죽음이란 잠을 자는 것과 같습니다. 잠에서 깨어나 은혜의 보좌 앞, 영원한 천국으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진리에 대해서도 완전히 뒤집습니다. 세상은 수많은 지식을 가르치며 이것이 진리라고 선포합니다. 하지만 기껏해야 부분적 진리일 뿐입니다. 세상 지식으로는 하나님께 가지도, 천국에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승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는 많은 권세를 누리는 자리에 있어야 승리라고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영광의 길이요 승리라고 하셨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 누가복음 14:27 - 예수님을 따름으로 새로워진 삶자기 부인이라는 불가능한 일이 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오직 복음, 오직 은혜에 의해서입니다. 오직 은혜의 복음으로 인한 믿음으로 역사하여 자아가 깨지고 모든 것이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죽음과 인생, 나의 존재와 미래, 세상과 진리에 대한 모든 것이 깨어지고 뒤집어 집니다. 하나님의 백성, 천국 백성이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 하나님의 은혜의 방편으로 고통과 고난이 임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아가 깨집니다. 아무리 교만한 사람도 죽음과 질병의 무서운 고통 속에 있다면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변화되기도 합니다. (그림-두초Duccio di Buoninsegna, <사도들을 떠나는 그리스도>Christ Taking Leave of the Apostles, 1308-11년) ‘나를 따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보편적 소명입니다. 특별한 사람들, 목회자나 선교사, 신학교수와 같은 특정인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부름 받은 하나님의 자녀에 대한 선포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복음은 은혜의 복음이며, 결코 값싸고 쉬운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예수님을 따라가며 자기를 부인하는 삶은 결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단번에 시작되지만 단번에 완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인격적 역사입니다. 그래서 작은 일부터,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경청하며 온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매일매일 깊이 묵상해야 합니다. 그 안에 지혜와 능력과 사랑과 은혜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 자아가 깨집니다. 복음을 증거 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자기 부인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기를 부인하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희를 하나님께로 인도할 것이라고, 천국으로 들어가게 할 것이라고, 비록 이 땅에 살며 험악한 세상 가운데 있지만 예수님께서 함께 하며 복음 안에서 승리하게 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성경이 진리이냐 아니냐 하는 것을 이제 더 이상 묻지 말라. 당연한 것을 가지고 왜 자꾸 말이 많은가? 이제부터는 성경의 진리가 당신에게 적용되었느냐 하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라.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성경이 진리이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가 당신과 나에게 적용되었느냐 하는 문제가 중요한 것이다.”- 토저(A. W. Tozer),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Living as a Christian)1)』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성경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의 삶의 증거에 대해 무엇을 말합니까? 성경의 인물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까?2. 나는 예수님을 따라가는 예수님의 제자입니까? 복음을 오늘의 삶에 적용하며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복음을 믿음으로 천국 백성 되었지만, 아직도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목표로 살아가지 아니하고 천국을 준비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불신앙의 삶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의 부르심에 아멘으로 응답하여 주를 따르는 삶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되게 하시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충만함에 이르러 이 땅에서 승리하는 영광된 삶을 살아가도록 지켜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도서 추천마틴 로이드 존스(Martyn Lloyd Jones), 『하나님 나라』(The Kingdom of God) :이 책은 복음의 핵심 메시지와 목적을 잘못 알고 잘못된 방식으로 접근하는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그대로 보게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인 관점에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시고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삼으신 하나님의 역사의 핵심을 성경에 기록된 역사를 따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복음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어 신앙을 돌아보고 삶을 새롭게 하는데 유익한 책입니다. 1) 토저(A. W. Tozer), Living as a Christian, 이용복 역, 『이것이 그리스도인이다』(규장, 2010년),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