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3]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 잠언 4:10 - 기독교는 효를 중요시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하나님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살피십니다. 이것을 십계명에 명백하게 선언하는데, 먼저 첫 번째부터 네 번째까지의 계명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에 있어서 지켜야 될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섯 개의 계명은 이웃과의 관계에서 이웃을 사랑함에 있어 지켜야 될 것들입니다. 그중의 첫 번째가 제 5계명인 ‘네 부모를 공경하라’ 입니다. 즉 이웃관계를 잘 하고 훌륭한 리더십을 가졌다고 해도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비인간적이고 위선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공경은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며 기쁘게 해드리라는 것입니다. 솔로몬이 자녀에게 남기는 유언솔로몬이 노년에 아버지 다윗을 기억하며 자신이 평생에 걸쳐 체험한 지혜를 자녀에게 유언으로 남겼습니다. 여기에는 간절한 아버지의 마음과 소원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로서 자녀가 잘되고 형통하며 행복한 승리의 삶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모든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귀중한 지혜의 말을 남기며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마음을 받으라”고 합니다. 이 말씀은 모든 자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이르기를 내 말을 네 마음에 두라 내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살리라. 내 아들아 들으라 내 말을 받으라 그리하면 네 생명의 해가 길리라.” - 잠언 4:4, 10 - 솔로몬은 지금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인생 경험을 통해 경험한 지혜를 전합니다. 특별히 솔로몬이 아버지로서 자식들에게 강조하는 것은 지혜입니다. 솔로몬이 돌이켜보니 아버지 다윗이 자기에게 수없이 가르쳤고 강조하며 훈계한 것은 바로 지혜였습니다. 솔로몬도 인생을 살아보니 지혜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삶을 통해 경험한 추상적이지 않은 체험된 지혜를 자녀에게 말하게 됩니다. (그림-제라르 드 래레스Gerard de Lairesse, <솔로몬과 다윗 왕>Solomon and King David, 1690년) 솔로몬이 말하는 것은 성공도 아니고 유명세도 아닙니다. 돈과 권력과 힘을 얻으라는 말도 아닙니다. 오직 지혜입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높이며 품으라고 말합니다. 그 지혜는 아름다운 면류관과 영광의 관을 줄 것이라고 합니다. 성경은 이러한 최고의 지혜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다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알려줍니다. 참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전심으로 사랑하므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을 통해 그 지혜를 발견하고 체험합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 잠언 1:7 - 지혜의 핵심은 분별입니다. 선과 악을 분별하는 것, 하나님의 뜻과 아닌 것을 분별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래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선한 인생을 지향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 혹시 죄악에 빠졌을 때에도 회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분별력이 없으면 무엇이 죄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결국 지혜가 없이는 행복도, 의미 있는 인생도 없습니다. 환경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혜의 문제입니다. 이 지혜가 없이는 창조적인 인생, 승리하는 인생, 영광의 인생도 없습니다. 오직 지혜입니다.이러한 지혜란 미래를 향하면서 현재를 통찰합니다. 오늘날은 인류 역사에 있어서 가장 특별한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역사상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고령사회입니다. 또한 21세기는 불확실의 시대입니다. 이 시대가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놀랍고 상상하지 못할 과학과 기술 문명의 발전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더욱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림-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솔로몬의 재판>The Judgment of Solomon, 1649년)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보기하나님은 부모와 노인을 통해서 자녀가 인생에 대해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가르칠 지혜는 성경을 통해서 가르치실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부모와 노인들을 통해서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부모를 통해 먼저 세상에 대해서 배웁니다. 이 세상은 내 뜻과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 아닙니다. 부모의 인생을 통해서 참으로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부터 배웁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만한 그런 곳이 못 된다는 이 세상의 본 모습에 대해 배웁니다.또한 부모를 통해 인생은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배웁니다. 지나간 세월은 빛과 같이 빨리 지나갑니다. 그래서 지금은 젊지만 곧 노인처럼 늙을 것임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이것을 배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누구나 나이 먹고 늙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를 시기가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때에 면류관이 있을 것이므로 면류관 받을 날을 향하여 준비하는 것이 바른 인생입니다. 이것을 모르거나 잊고 내 마음대로 즐기는 사람은 허탄한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실패와 성공을 통해서 경험화된 지혜를 배우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영접한 모든 천국백성은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하게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쁘게 하며 부모를 공경하면서 오늘을 살아갑니다. 성령께서 그렇게 역사하십니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 천국백성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마음을 얻은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부모로부터 지혜를 얻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므로 새로운 지식과 함께 경험화된 지식을 얻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마음과 소원을 이해하며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지키며 오늘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림-귀스타브 도레Gustave Doré, <노년의 솔로몬>King Solomon in Old Age, 1866년) “만약 젊은이들이 어른이 되어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 만약 젊은이들의 주된 관심사가 동료들에게 순응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미래 지향적인 문화의 종말 또는 신학적 용어로 종말론(eschatology)의 종국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안전한 곳을 떠나 거할 곳이 많은 아버지의 집으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소망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것이며, 약속의 땅에 도달하고자 하는 소망이나 탕자를 기다리고 계시는 분을 만나려는 소망도 없을 것이며, 하늘 보좌의 좌우편에 앉고자 하는 야망 또한 없을 것입니다.” - 헨리 나우웬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는 성경 말씀을 진심으로 믿고 살아가십니까? 다윗이 솔로몬에게 어떤 마음으로 이런 이야기를 남겼을지 생각해보며 이야기 나누어봅시다.2.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지혜의 말씀 중 기억에 남는 말씀으로 무엇이 있습니까? 나는 자녀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기 원하십니까?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부모님과 어른들을 통하여 인생의 지혜를 배우도록 계획하셨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은혜와 사랑, 그리고 헌신적으로 주신 그 소중한 기억을 잊은 채 현재적인 지식과 경험에 이끌려 살아가는 미련한 인생을 자복하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성령이시여, 우리 안에 새 마음을 주셨으니 하나님께 순종하며 부모님을 공경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는 승리의 삶을 살아가며 참 지혜를 구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켜 주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도서 추천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 외, 『그리스도 안에서 나이 듦에 관하여』(Growing Old in Christ) :이 책은 크리스천으로서 늙어 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진지하게 고찰한 책입니다. 열여덟 명의 뛰어난 기독교 사상가들이 이 주제를 철저하게 탐구했습니다. 나이 듦에 관한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시각들을 조사하고 현대 사회에서 늙어 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고민하며 ‘크리스천답게 늙어 가는 법’을 제시합니다. 그 외에 노인을 위한 의료 기술, 안락사에 관한 논쟁, 노인 간 또는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의 우정과 같은 현대 사회의 많은 이슈들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