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8]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 에베소서 6:1 - 인간됨과 존엄성에 대해 성경은 ‘나’라는 존재를 있게 해주신 부모를 공경하는 것으로부터 인간됨이 형성되고 바른 인격을 갖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로 십계명이 이를 증명합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라는 말에 ‘예’라고 응답한다면 그는 중생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반면 ‘왜 그래야합니까?’라고 대꾸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타락한 이성입니다. 마음이 삐뚤어진 것이며 하나님의 계명에서 떠난 것입니다. 이것이 비인격화된 오늘날의 모습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한다는 것21세기의 두드러진 특징 중의 하나는 부모를 거역하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워진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거나 순종하라는 말이 오늘날의 상황에 맞지 않아 보이고 신중하게 생각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잘못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입니다. 인간들이 진리의 말씀을 떠나니 세상에 혼란이 닥쳐오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인간 타락의 결과입니다. (그림-호페르트 플링크Govert Flinck,<야곱을 축복하는 이삭>Isaac Blessing Jacob, 1638년)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이 세대에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자녀에게 성경을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항상 기억하십시오. 주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모습입니다. 세상 가정과 다른 점이 이것입니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에베소서 6:1 - 여기서 순종이라는 말의 원문의 의미는 ‘복종’(obey)입니다.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복종인데, 성경은 단호하게 말씀합니다. ‘너희 부모에게 복종하라.’ 이것은 먼저 부모의 권위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창조로부터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입니다. 이 권위는 생명을 주신 권위입니다. 부모가 없으면 내가 태어나지 못하므로 이 권위를 지키는 것이 바로 순종입니다. 이 권위가 무너지면 세상 권위도 다 무너지고 혼란에 빠집니다. 권위라는 단어를 싫어하고 거부하며 그래서 없어질 것 같은 것은 인간이 타락한 이유입니다.그리고 부모의 권위 아래서 부모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청종하는 것입니다. 물론 부모가 모든 일에 모델이 될 수는 없습니다. 부모도 죄인이며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하는 말에 자녀가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어떤 부모도 자녀에게 잘못된 길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정직하지 못해도 자녀에게는 정직하라고 말하는 것이나, 내가 게을러도 성실하라고 말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인생을 통해서 얻은 살아있는 지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모든 경험은 값진 것입니다. 그래서 귀를 기울여야 됩니다. 이 삶의 지혜에 귀를 기울여 청종하는 것이 순종입니다. 억지로 또는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닙니다. 존경의 마음으로 청종하며 기쁨으로 하는 것입니다. (그림-램브란트Rembrandt van Rijn,<요셉의 아이들을 축복하는 야곱>Jacob Blessing the Children of Joseph, 1656년)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 갈라디아서 5:13 -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이처럼 부모의 말을 청종하고 복종함으로 순종해야 하는 이유를 몇 가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이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른 일, 의로운 일입니다. 선한 일입니다. 참 인격의 길이며 복된 길입니다. 그래서 순종하라고 합니다. 부모를 공경하지 않으면 바른 인격을 형성할 수 없고 그래서는 인간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순종하라고 말씀을 주십니다. ‘어떤 부모’가 아닌, ‘너희 부모’에게, 즉 모든 부모에게 순종할 것을 말씀합니다.두 번째 이유는 약속 있는 첫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이 계명과 함께 땅에서 잘되고 장수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앞서 출애굽 당시에 십계명을 주시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그 당시 이 말씀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만 아니라 이 말씀 안에 깊은 하나님의 메시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문자를 넘어서는 영적인 차원을 담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을 믿었지만 전쟁이나 여러 박해로 인해 일찍 순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약속은 형통한 삶에 대한 약속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삶,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약속하시는 것입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 에베소서 6:2-3 - (그림-무리요Bartolomé Esteban Murillo,<탕자의 귀향>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1667-1670년) 오늘의 시대는 물질만능시대입니다. 그러다보니 너무나 자조적인 슬픈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데 또한 현실이기도 합니다. 돈이 있어야 부모도 대접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복을 받고 누리기 원한다면, 세상 방식을 쫓아가지 말고 부모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약속 있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형통하여 잘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이유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로,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주 안에서’(in the Lord)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십자가의 사랑으로 오직 믿음 안에서 구원받았습니다. 천국시민권을 가졌습니다. 세상이 모르는 신령한 진리를 알게 됐습니다. 인류의 시작과 끝, 오늘의 상태도 알게 됐습니다. 즉 이 모든 은총, 하나님 주신 신령한 복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안에서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주님께 하듯이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합니다. 다만 예수님과의 관계가 깨어질 때를 예외입니다. 특별히 부모가 믿음이 없을 때, 하나님을 거역하고 예수님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서는 불순종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주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 – 누가복음 2:51-52 - 누가복음에 보면 예수님께서 공생애 직전에 부모에게 “순종하여 받드시더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인간이 되신 예수님이 인간 부모를 받드시고 순종하셨더라는 엄청난 메시지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의 적극적인 본을 예수님께서 보여주셨습니다. 그런고로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나의 구주되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그래야 형통한 삶을 살며 건강하고 복 있는 가정을 이끌어 갈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아버지는 하늘의 아버지를 상기시킨다. 자녀와 부모의 관계는 온 인류와 하나님의 관계를 생각나게 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며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우리는 그분의 소생이다”(행 17:28).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기독교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반영하는 원형이자 증거이며 또한 본보기이다.” - 마틴 로이드 존스(Martin Lloyd-Jones), 『가정』(Raising Children God’s Way)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일상에서 권위를 존중하며 귀하게 여깁니까? 권위가 사라진 세상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권위가 바르게 세워지는지 서로 이야기해봅시다.2. 부모에게 순종한다는 것의 성경적 의미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부모에게 순종하신 모습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이야기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을 거역하고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타락한 세상에 주께서 오시어 하나님이신 주께서 인간 부모를 섬기고 순종하므로 인간됨의 길을 보여주시고 인간의 존엄성을 어디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부모님께 순종하여 주가 주신 복을 누리고 형통한 삶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든 그리스도의 가정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오니 우리 모두를 주의 길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도서 추천헨리 나우웬(Henri Nouwen), 『탕자의 귀향』(The Return of the Prodigal Son) :저자는 내가 탕자라는 것 동시에 또 큰 아들이라는 것 그리고 아버지의 자리에 서야 함을 이 책을 통해서 말합니다. 특히 슬픔, 용서 그리고 관용으로 아버지의 자리에 선다는 것을 설명하는 그의 설명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줍니다. 이 책은 저자가 1983년 프랑스의 트로슬리라는 마을의 라쉐 공동체로 친구를 만나러 갔을 때 방문에 붙어 있는 렘브란트의 ‘탕자의 귀향’이라는 그림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의 지평을 얻게 된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 후 러시아 페테르스부르크의 에르미타즈 궁을 찾아가 여러 날 동안 원작을 보며 묵상의 기회를 가지고 이 책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