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복음 11]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운 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29-31 -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선포하신 복음은 오직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마음과 생각은 온통 천국에 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관점, 예수님의 세계관은 항상 천국,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은 천국을 믿고, 천국의 관점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율법과 복음성경에 보면 하나님께서 역사를 통해 인류에게 주신 위대한 선물 두 가지는 율법, 즉 십계명과 하나님의 나라인 복음입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율법을 전하신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모세가 전했고, 그것이 구약성경입니다. 반면 예수님은 그 율법을 스스로 성취하시고 완성하신 후 우리에게 복음, 즉 천국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그 분이 전하신 복음을 믿고 그 실재를 알며 그 진리 안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림-비르힐리오 마토니(Virgilio Mattoni),<물 위를 걷는 그리스도>(Christ walking on the waters), 19세기 후반) 율법은 넓게 보면 구약성경 전체이고, 좁게 보면 십계명입니다. 성경은 율법에 대해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이것을 믿지 않습니다. 율법을 대신해 다른 법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심지어 교인들조차도 복음을 믿기에 율법은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무율법주의자가 되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려 하는데 이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물론 율법의 목적은 구원에 있고 죄가 무엇인지는 알게 합니다. 율법이 없으면 죄를 깨닫지 못합니다. 율법에 의한 죄의 인식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회개하게 됩니다. 또한 율법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것으로 이웃을 향해 이렇게 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큰 기쁨이 됩니다. 세상의 법이 다 없어져도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 하나만 잘 지키면 세상이 천국이 됩니다.십계명은 물론 계명이라는 문자적 의미도 있지만, 그 문자 속에 담긴 이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마음과 의도가 중요합니다. 그것은 온 마음과 뜻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내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의 핵심이요, 하나님의 의도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 마가복음 12:29-31 - 예수님이 주신 말씀은 지키라고 주신 말씀으로 깨달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정말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느냐는 것입니다. 실제 삶에서 이처럼 사느냐가 문제인데, 정말 그렇다면 그 속에서 역사가 나타납니다. 죄가 무엇인지 앎으로 항상 회개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율법의 목적입니다. 세상 앞에서야 이정도면 칭찬도 받고 잘 사는 것 같지만,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깨닫고 보니 너무도 작은 벌레 같은 존재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시작입니다.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할 때, 그 시작은 율법부터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지키고자 하는 깨달음이 아닙니다. 지키고자 하는 마음을 삶에서 얼마나 지켰느냐 하는 것이 하나님의 질문입니다. 거기로부터 시작됩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율법을 선물로 받아들이고, 그 마음으로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항상 회개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내가 누구인지를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께 긍휼을 구하면서 오늘을 살아가게 됩니다.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은 사람예수님께서 한 서기관에게 하신 말씀,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에 주목하게 되는데, 이 말은 하나님 나라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명료하게 말씀하시는 천국진리는 ‘천국에 들어가느냐, 안 들어가느냐’ 둘 중 하나입니다. ‘천국 안에 있느냐 밖에 있느냐’, ‘천국 시민권을 가졌느냐 못 가졌느냐’가 중요한 것이며, 모호하게 말씀하신 적이 없습니다. 중간지역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의 시대가 자꾸 중간을 만듭니다. 애매하고 모호하게 해서 이 교리를 무너트리려고 사탄이 역사합니다. 우리는 항상 ‘나는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존재인가, 바깥에 있는 존재인가’를 알고 확신하며 이 사건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 마가복음 12:34 -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라고 하신 말씀은 의도된 것으로, 다시 말해 가깝다는 것은 안이 아니라, 바깥에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것을 안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아무리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있어도, 아무리 근접해 있어도 하나님 나라 바깥에 있는 것입니다. 그런 경우 하나님 나라의 유익을 누리지 못합니다. 천국의 지혜와 약속과 영광과 복락을 누리지 못합니다.가까운 것은 거듭나지 못한 것으로 그 삶이 하나님 나라와 아무 상관이 없다면 그것은 그냥 가까운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알고 찬송도 하지만, 정말 내가 하나님 나라 안에 있는 존재인지 바깥에 있는 존재인지 생각해야합니다. 가깝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요, 잘못입니다. 가까이 있다는 것은 안에 있다는 것이 아닌 것으로 그 상태로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그림-제임스 티소(James Tissot),<예수님이 가시는 길에서 기다리는 삭개오>(Zacchaeus in the Sycamore Awaiting the Passage of Jesus), 1886-1894년) 성경에서 서기관은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이며 참으로 진실하고 훌륭한 사람입니다. 마가복음 12장에 등장하는 서기관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했던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깨끗한 마음으로 질문했습니다. 또 율법의 핵심이 무엇인지 알았던 사람입니다. 이것은 그가 하나님의 마음을 읽었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의도를 깨달은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율법을 깨달아 그 유익을 알고 살아갔기에 예수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신약성경에서 그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민망할 정도의 한심한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합니다. 성경을 가르치고 외웠지만, 율법을 지키려고 애쓴 사람들이지만, 이 율법의 정신인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했습니다. 문자에는 매였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 정말 하나님이 주신 율법의 정신임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행위를 통해 기복신앙에 빠집니다.그리고 자주 하나님과 거래합니다. 또한 율법주의에 빠져서 다른 사람들이 율법을 지키지 못하고 어기면 비난하고 정죄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와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아니고, 단지 근처에 있는 것입니다. 즉 천국에 갔다는 뜻이 아닙니다. 멀지는 않지만, 바깥에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 로마서 8:3-4 - 율법과 십계명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지만, 구원의 목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천국을 알고 천국에 가까이 가게 합니다. 항상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에 대해 깨닫게 하는 은혜의 방편입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율법을 믿지 않습니다. 더러는 교인임에도 불구하고 무율법주의로 살아갑니다. 이런 삶은 하나님 나라에서 아주 멀리 있는 것입니다. 율법을 깨닫고 순종하는 마음이라도 있어야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오는 것인데, 이것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영적으로 무지합니다. 이런 상태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율법으로는 구원을 못 받습니다. 온 마음과 정성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을 매일 지속해나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율법은 깨달음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지키기 위한 것인데, 거기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율법이 정죄합니다. 율법이 죄를 지적하고 사람의 마음 상태를 알려줍니다.또 예수님이 누구인지 모르고 무슨 일을 하셨는지 무지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로부터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셨기에 그 율법 아래는 모두가 죄인입니다. 율법이 얼마나 큰 죄인인지를 말해주고 있고 내 양심을 깨우고 있습니다.이웃 사랑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어떤 때는 마음에 그런 생각이 전혀 없는 상태인 것을 율법이 깨우쳐줍니다. 이제 죄는 심판받는 것이 맞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죄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는 진노이자, 무서운 심판입니다. 그 진노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 아들의 손에 복음을 주시고 이 땅에 오시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천국복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구세주이고 구주이신지도 모르고 전하신 복음을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율법적 세계관 안에만 있다면 의롭고 칭찬받을 만한 사람일지는 모르나 천국에는 못 들어갑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로마서 3:19-20 - 그리고 오직 복음을 믿음으로, 그 은혜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됩니다. 내가 행한 것이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복음, 부활의 복음, 천국의 복음을 믿음으로 천국에 들어갑니다. 그 은혜를 우리는 기뻐하고 찬양합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지만, 은혜의 복음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소망을 주며 위로를 줍니다. 율법에서는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단지 가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런 상태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천국 백성이 된 것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 속에 있는 것인지를 항상 알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림-피에르 쉬블레라(Pierre Subleyras),<시몬 집에서의 만찬>(The Meal at the House of Simon), 1737년) 그리스도인은 복음을 믿고 이 복음에 집중함으로 새로운 차원의 삶을 오늘 살아가게 됩니다. 사탄의 역사가 가로막아 우리의 관심을 세상으로 향하고 세상에 관심을 두며 세상 속에 매이게 합니다. 그 순간 이 고귀한 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비밀은 없어지고 약해지며 작아집니다. 그러다보면 두 마음을 갖게 되어 세상도 적당히, 하나님 나라도 적당히 하는 식이 됩니다. 이것이 천국에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탄의 유혹입니다.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천국의 관점으로 오늘을 살아야 그리스도인입니다. 매일 천국에 있는 사람인지 바깥에 있는 사람인지, 내 이웃을 향해 천국 안에 있는 사람인지 바깥에 있는 사람인지, 바깥에 있다면 멀리 율법을 모르는 사람인지 알고 지키려고 애쓰는 사람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천국 복음을 전하며, 천국의 영광을 나타내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런 삶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복음을 주신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려주는 복음을 통하지 않고는 우리가 영적인 삶을 살 수 없는 것같이,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 율법을 지키고, 율법이 요구하는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영적으로 건강할 수 없다.” – 제임스 패커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은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사람과 비교해서 그 의미를 생각해봅시다.2. 율법을 주신 이유는 무엇이며 그 율법의 역할과 기능은 무엇입니까? 율법과 복음의 관계와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이 어둡고 혼탁하고 교묘한 세대 속에서 오직 천국복음을 믿음으로 내가 누구인지 알게 하시고, 주의 은혜를 따라 영 주도적인 삶을 살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세상 속에 휩쓸려 스스로 하나님 나라 주변에서 맴돌며, 스스로 착각하며 천국 진리를 외면하고 오해하며 살아가는 불신앙의 삶을 항상 회개하게 하시고, 주의 계명 안에서 깨어 기도하고 복음 안에서 위로와 소망과 힘과 능력을 얻어 주의 마음으로 복음의 증인으로 살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