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를 향한 하나님의 복음 12]그리스도인의 우선순위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33 - 사람의 인생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관이요, 가치관입니다. 어떤 일부분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인생관이 그 삶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잘못된 인생관을 가지면 결국 잘못되고 맙니다. 우리가 겪는 허무, 고통, 좌절, 분노, 절망의 원인은 지금 내가 직면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속에 있는 인생관입니다. 잘못된 인생관이 계속 우리를 고통스럽고 절망스럽게 만듭니다. 잘못된 인생관사탄의 역사 중에 가장 강력한 것이 바로 죽음에 대한 것입니다. 사탄은 죽음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바꿔놓았습니다. 죽음이 끝이라는 생각을 심어놓았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삶은 이 세상뿐이게 되고, 세상에서 잘 살아야 한다는 세상이 삶의 중심이 됩니다. 또 사탄은 영원한 세계를 막연한 것으로 여기는 씨를 뿌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심지어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도 정말 있는지 의심하게 만듭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조차도 그런 생각을 하게 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에서 너무나 많이 그렇게 생각하도록 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세상 중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배운 것이 다 세상 중심의 지식입니다.그런데 성경은 세상이 사탄의 권세 아래 있으며 사탄의 종이라고 말씀합니다. 세상의 세계관, 진리관, 가치관, 인생관이 그렇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성경적 진리관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 있지 않습니다. 만일 이 세상이 우리 삶의 전부라면, 부와 건강만이 내 행복을 위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됩니다. 이렇게 잘못된 인생관이 우리 삶을 잘못된 것으로 만들어갑니다. (그림-작자 미상,<엠마오에서의 식사>(Supper at Emmaus), 1701년) 인생관은 삶의 우선순위와 서로 절대적 관계에 있습니다. 내 인생 전체의 중심이 되는 인생관은 결국 우선순위로 구체화됩니다. 내 삶에서 가장 가치 있고 귀한 우선순위가 나의 인생관이 무엇인지를 말해 줍니다. 여기서 분명한 것은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은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상 어떤 사람과도 달라야 하고 불신자와도 달라야 합니다. 왜냐하면 거듭난 사람, 천국 백성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으로 난 사람은 그 이상의 영적 세계를 보면서 살아가는 인생관을 갖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 요한복음 3:5-6 -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6장, 7장에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주시며 그 핵심으로 먼저 구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먼저 구해야 한다는 것은 우선순위가 달라야 한다는 것으로 ‘아주 간절히 힘써 먼저 구하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어떤 부분적인 삶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먼저 구할 것이 있고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 마태복음 6:33 - 거듭남과 천국 백성의 표지복음의 역사는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성경의 말씀을 우리는 믿습니다. 이 말씀은 사건으로 임하고 나타납니다. 거듭남은 추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거듭남이 없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씀을 들으면 우선 ‘아멘’하고 정말 내가 거듭났는지 또 무엇으로 거듭났는지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신학교수, 유명한 목회자, 봉사하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거듭남의 표지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입니다.세상 중심의 세계관은 너무도 명백합니다. 부와 건강이 최고입니다. 이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착합니다. 예수님께서 이것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그렇기에 산상수훈을 통해 예수님께서 부와 건강을 말씀하시며 세상 중심의 삶을 사는 사람처럼 보물을, 재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나의 행복, 나의 안녕, 내 기쁨이라는 잘못된 인생관, 잘못된 우선순위를 우리에게 경고해주십니다.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구멍을 뚫고 도둑질하느니라.” - 마태복음 6:19 - 또 목숨을 위해서 무엇을 먹고 마실지 그리고 몸을 위해 무엇을 입을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만일 이 세상뿐이고 세상이 전부라면 육체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경고의 말씀을 통해 천국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러지 말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부와 건강에 집착하고 그것이 우선순위가 될 때에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 그대로 염려뿐입니다. 세상의 부와 건강을 얻으면 염려가 없어야 하는데, 더 심합니다. 우선순위가 잘못되었기 때문입니다.반면에 하나님 중심의 세계관은 세상의 세계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세상이 아니라,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믿고 하나님 나라 중심으로 삽니다. 자기중심이 아니라, 하나님 중심입니다. 부와 건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본받지 말고 자기를 부인하며 나를 따르라고 곳곳에서 말씀하십니다. 세상이 추구하는 것은 온갖 염려, 걱정, 절망, 후회뿐입니다. 세계관이 바뀌고 인생관이 바뀌어야 합니다. 성경이 그 답을 줍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2 - 그리스도인도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세상 사람과 똑같이 살았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입을지, 무엇을 마실지에 대해 염려하며 재물을 땅에 쌓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허무한 인생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인생이 아닙니다. 잘못된 인생관과 우선순위는 하나님께서 듣지 않으십니다. 만일 내가 원하는 것들이 순간순간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세상이 주는 선물이요, 사탄이 준 선물입니다. 성령께서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제는 그러지 말고 다른 삶을 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산상수훈 전체의 메시지입니다. (그림-피터 브뤼헐(Pieter Brueghel),<간음한 여인과 그리스도>(Christ and the Woman Taken in Adultery), 1600년) 천국을 정말 믿고 천국을 소망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 중심의 삶을 삽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받았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림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지혜가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현재적인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셨는데, 그것이 내세와 연결됩니다. 현재는 세상 중심으로 살다가, 나중에 죽어서 천국 간다고 하는 것은 가짜 기독교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왔고 가까이 왔다는 것은 현재완료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진수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 믿음과 소망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하나님의 의는 세상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가 죄인입니다. 아무리 죄를 안 지으려고 발버둥을 쳐도 이 세상 육신을 갖고는 죄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위대한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속에서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의를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그 의가 내 불의를 없애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의롭다고 여겨주십니다. 하나님의 의가 아니면 하나님 나라에 못 들어갑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 의를 얻었을 때, 그 의에 확신을 가졌을 때 거듭남의 사건이 시작됩니다.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 이 모든 것은 인간이 계획하거나 노력한 바가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께서 이미 이루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으로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 나라와 하나님의 의의 응답으로 사는 것이 마땅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인생관이요,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그런데 이 말씀을 역사 속에서 조명해 보면,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것이 무슨 말씀인지 알지 못합니다. 좋은 말씀이니 읽어보라고 하지만, 그 의미가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이 말씀을 압니다. 문제는 하나님 나라와 세상, 하나님의 의와 나의 의, 하나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동시에 구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세상이 볼 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가증스러운 위선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바리새인에게 위선자들이라고 진노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에 대해 회개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 마태복음 6:24 - 예수님께서는 재물에 대해서도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부르면서 동시에 부자 되고 성공하게 해달라고 구합니다. 이렇게 동시에 구하는 것을 세속신앙이라고 합니다. 이런 것이 세상이 보기에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악한 것입니다. 거듭난 자는 그걸 알고 살아갑니다.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지만, 은혜의 복음은 우리에게 힘을 주고 소망을 주며 위로를 줍니다. 율법에서는 의롭고 도덕적인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천국에 들어가지는 못합니다. 단지 가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그런 상태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인이 되고 천국 백성이 된 것이 얼마나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 속에 있는 것인지를 항상 알며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림-오타비오 바니니(Ottavio Vannini),<그리스도가 나타나심을 가리키는 세례요한>, 17세기) 오늘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가톨릭의 경우 좋은 일도 많이 한다고 하고 하나님을 믿고 찬양한다고 하지만 잘못되었습니다. 교회는 철저히 영적인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해야 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과 정치적인 권력과 권세를 함께 구합니다. 그래서 본부인 바티칸을 중심으로 각국에 대사를 파견하는데, 그가 추기경입니다. 교황은 영적인 동시에 정치적인 왕입니다. 종교개혁은 이것을 뒤집은 것입니다.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영적인 것만 붙듭니다. ‘너희는 이제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정말 하나님 나라를 믿고,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 세상 사람들이 구하는 것, 그 필요한 것을 너희에게 주시리라.’ 이것이 복음입니다. 예수님의 인생관과 우선순위가 이와 같습니다. 사도들도 이 삶을 보여주며, 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도 이런 인생관을 가지고 오직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서 살았습니다.하루하루가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삶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령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항상 내가 이기고, 세상이 이깁니다. 사탄이 이기는 것입니다. 또다시 세상 중심으로 부와 건강, 자꾸 썩어질 육체를 위해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면 정말 내가 믿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소망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고, 실천하게 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천국을 목표로 삼으면 그 안에서 지상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지상을 목표 삼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 C. S. 루이스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1.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수많은 염려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성경은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함께 이야기해봅시다.2.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표지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스도인은 무엇에 우선순위를 두고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봅시다. 함께 드리는 기도“전지전능하신 은혜의 하나님, 이 어둠의 세상 권세 속에 너무나도 오랫동안 학습됐고, 교육받았고, 또 살고 있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 자녀가 되었지만, 아직도 자기 유익을 구하고, 세상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 나약하고 어리석은 죄인을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성령이시여, 진실로 하나님 나라를 믿음으로, 그 하나님의 의가 우리에게 약속된 것을 확신함으로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 은혜의 응답의 표로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을 주가 부르시는 그날까지 살아가게 하여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